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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없는 주말, 부럽지 않을→ 별주부이야기[Feel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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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5 Apr 2018 › Updated: 15 Apr 2018별거 없는 주말, 부럽지 않을→ 별주부이야기[Feel通]

별거 없는 주말, 부럽지 않을→ 별주부이야기[Feel通]

** 별거 없는 주말, 부럽지 않을 → 별주부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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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제목만 거창합니다.
써놓은 그대로 별거 없는 주말이야기 인데요. 다른 글을 작성 해 놓고 올리기 직전 접고 이 글을 씁니다. 다듬고 탈고하고 또 수정하는 거 말고. '저 이렇게 보냈어요' , 그저 잡담이 고팠는가 봅니다. 그래서 정말 별거 없는 주말 이야기를 늘어놓아 볼게요.




프리랜서에게 주말은 사실.. 없어요. 말이 예뻐 '프리'랜서이지, 공간과 방식의 자유는 주어질지 몰라도 스케쥴의 자유는 아득히 먼 일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마감을 만들고 수업 없는 주말엔 반드시 놀자!! 를 목표 삼았는데요. 벌려놓은 일이 많아 지키지 못한 채 몇주만의 외출을 했어요.

일단 여비(?) 마련을 위해 알라딘에 들러 책을 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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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둑하죠?


5900원. 딸랑딸랑 들고 시작한 곳은 남대문 시장입니다. 에너지가 필요할 때 가는 곳이예요.
아직도 남대문에 가면 새옷 사주는 엄마 따라나선 아이처럼 설레요.
백화점에 빠듯빠듯 진열되어 있는 상품 보다 투박스레 펼쳐놓은 물건이 더 정겹고, '골라골라' 외치는 아저씨 리듬을 따라가다 보면 멋쟁이 랩퍼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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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키아동복 삐에로 아저씨 아는 분 있으신가요? 어릴때 아저씨 무섭다며 울던 꼬마가 같은 눈높이에서 사진 찍을 정도로 컸어요!)


어렸을때나 지금이나 가장 오래 서성거리는 곳은 팬시&파티용품 코너인데요.
갈 때마다 하나씩 주섬주섬 모은 것이 많지만 아직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참을 머물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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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예쁜쓰레기=ㅅ=)a


남대문엔 꽃시장도 있어요.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꽃시장은 1시에 닫는 반면 남대문은 토요일도 5시까지 열어요. 실제로 고속터미널과 값 차이도 별로 안나고요. 꽃들 사이에 있으면 행복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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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향기샤워를 했으니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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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기와 스타벅스에 들려 한참동안 멍하니 사람 구경을 하고요.
또 뚜벅뚜벅 광화문까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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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솔님leesol@leesol 신간도 찾아보고 1위 기원 소망샷(?)도 찍었어요.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예전에 이동진 작가가 책이 주는 기운, '서기'를 이야기 했는데요. 저도 그걸 느껴요. 서점에 가면 그냥 마냥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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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선 선물 받은 기프티콘으로 치킨 시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봤지요.
공짜 치킨에 드라마라니... 천국입니다.
분명 연애하고 싶어질 듯한 작품이라 꾹 참았건만!! 주변에서 하도 권하기에 시작했다 역시나 빠졌어요. 뭐에 홀랑홀랑 맘 주기가 이리 쉬워 시작을 잘 안 하는데 말이죠.
부러워 넋놓고 멀뚱 거렸던 것은 3살연하의 훈훈한 남자친구를 둔 '윤진아'가 아니라 서로를 향해 용기있게 전진하는 열렬함 그 자체예요.


일상을 이리 시시콜콜 털어 놓으면서도 맘이 허헛한 건 왜일까요? 아마도 요즘 뭔가 놓치고 있는 느낌때문인 것 같아요. 잠시의 때를 놓쳐 다 져버린 봄꽃처럼. 바쁨 속에 잊고 있는 것은 없나 자꾸만 두리번 거리게 됩니다.


그래도 그런게 있다면 곧 떠오르겠지.
며칠 전 노트 한귀퉁이에 적어 놓았던 박정대 시인의 시로 '괜찮다' 셀프토닥 해봅니다.


네가 봄이런가

산골 나그네처럼 내 마음은 네가 심은
느티나무에 기대어 실레의 별을 보고 있다

사랑한다, 슬프다, 사랑한다 중얼거리며
봄 속의 또다른 봄을 보고 있다

네가 봄이런가



제 주말 여행에 동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런데 치킨은 좀 부러우셨다고요? 그렇담, 작전 성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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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목소리로 '말' 하는 사람] 지금. 여기. 그리고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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