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06 Jun 2018 › Updated: 06 Jun 2018
꽃을 보면
꽃을 보면
꽃만 보면
꽃다발을 만든다.
딸하고 나하고 하는 놀이
사실은 내가 만들어서 딸 손에 쥐여주는
봄놀이
멈춰 서서 허리를 숙이고 들여다 보아야 보이는
대개 풀꽃으로 퉁쳐서 불리는
작은 꽃 흔한 꽃들
손가락 두마디쯤만 되게 꺽어서
작은 꽃다발을 만들어본다.
딸하고 나하고 하는 놀이
봄이 오면
꽃을 보면
내가 만들어서 딸 손에 쥐여 주는 엄마의 봄놀이
나중
나아중
엄마가 없는 날이 온다면
흔하디 흔한 풀꽃으로도 엄마를 느낄 수 있기를....
엄마가 아이들에게 해 주어야 할 또하나의 일
최대한 많은 사물에 구체적인 경험을 엮어주는 것
아이는 행복한 기억을 먹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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