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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omfolder] 이러지도 저러지도

botanic22

Published: 28 Mar 2018 › Updated: 28 Mar 2018

[randomfolder] 이러지도 저러지도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곧 품절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요. 이번주에 상견례를 잘 마친다면요 ㅎㅎㅎㅎ ㅜㅠ

어릴때는 왜 어른들이 결혼은 양쪽 집안이 비슷하고 잘 맞아야 된다고 하는데 도통 이해하지 못했는데

요즘 절실히 느끼는 1인......

집안의 비슷함이 경제적인 것도 그렇겠지만 사실
가치관이나 신념들이 정말 차이가 크면...... 흠
헤쳐나갈게 너무 많을 거 같네요.

저는 일단 엄청나게 레어한 환경에서 살아왔어요.

부모님이 일단 방목형으로 저랑 동생을 키우셔서

정말 원하는 거 하고싶은 거는 정말 어느 한도 내에서는

다 하고 컸던거 같아요.

그래서 유학도 보내주셨고

원하던 미술공부도 시켜주셨고

그리고 부모님은 무엇이든 다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도록

늘 결정권은 당사자에게 주셨어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바쁘게 일 하시다보니 가족적인 모임이나

행사가 별로 없는 집이죠.

그런데,

저는 정반대의 성향의 짝을 만났어요.

성격도 그렇고 집안의 환경도 매우 다른

강압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하길 요구하시고

가족모임이 최우선이며

자식들 편한 게 최고다 라는 저희 부모님의 생각과는 반대로

윗사람이 말하면 들어야지.... 라고 생각하신다는....;;;;

짝은 또 엄청 착해서......

거의 뭐 어떤 의견에 반대하면

제가 아들을 꼬여서 이렇게 하라했다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불여우로 찍혀있는 듯;;;;

으앟ㅎㅎㅎㅎㅎㅎㅎㅎㅎ(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어차피 결혼하면 뭐 얼마나 보겠냐만은......

저는 미리 오지도 일어나지도 않을 수 있는 하지만 일어나지도 모를 상황에 항상 대비해야한다는 주의라서;;;

신경이 자꾸 쓰이네요.....!!!

이와중에 신혼집을 어디로 할 것이냐 때문에 ㅜㅜ

결정장애가 ㅎㅎㅎㅎㅎㅎㅎ왔어요. 흑흑

시댁과 친정은 차로 3-5분

다들 친구들이 아기낳고 키우고 하는 동안

친정 근처로 살면 그래도 어쩌다 맡길수도 있고

친정집 근처로 하라고 해서 알아보는데

신기하게 친정집 옆 집이;;;;; 매매를 내놓아서 집을 봤는데

또 맘에 드네요.

예비시댁은 사실 몇년 후면 저 멀리로 이사가셔서 어차피

육아도 도와주시지 못할 테지만

그래도 친정 옆집에 산다고 하면

기절초풍 하실까요?!?

짝꿍이는 완전 대찬성인데;;

예비 시댁은 제가 또 꼬아냈다고 생각하실까요?!?

저는 곰인데;;;; 자꾸 불여우라 하시면 어쩌죠?!?ㅠㅠ

크나큰 고민이에요. 신혼집....

5-6년정도 사는 걸로 생각 중인데....

친정 옆 집은

안 될까요?!?

여러분의 한마디....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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