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장애가 있는 이는 사실 엄청나게 강한 결정력을 가진 사람이다
선택을 잘 못하는 사람은 사실은 엄청나게 선택을 강하게 하는 사람이다. '선택을 망설이는 것'을 강하게 선택하는 것이다. 이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그걸 해내고 있는 것이다. 망설이는 걸 죽어도 못하는 사람도 제법 많다. 망설임을 선택할 용기가 없는 것이다.
다만, '선택을 망설이는 한 가지 선택'만 하고 있기에 때때로 실제 선택을 해야 할 때 비효율적인 될 뿐이다. 그러므로 필요할 땐 그 강한 선택력을 '선택하는 쪽'으로 사용하면 된다. 본래 강한 선택력이 있으므로 충분히 가능하다.
남의 말을 잘 따르는 사람은 사실은 엄청나게 자기 생각이 강한 사람이다. '남의 말을 따르기로 한 자기 생각'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그걸 해내고 있는 것이다. 남의 생각을 따르고 싶어도 죽어도 못 따르는 사람도 제법 많다. 남을 따를 능력이 안 되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전략만 쓰고 있기에 때때로 효율성이 떨어질 뿐이다. 그러므로 필요할 땐 '나'를 남처럼 여겨서, '남인 나의 말을 따르기로 하는 내 생각'을 똑같이 따르면 된다. '나'라는 남도 실제 남처럼 유용하고 적절한 생각을 곧잘 하기 때문이다. '나'도 남과 같이 공평하게 대해줘야 한다.
남의 것만 잘 챙겨주는 사람은 사실은 자기 것을 엄청 잘 챙기는 사람이다. '남을 챙겨주는 내 성향을 챙겨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능력이 안 되서 죽어도 남 못 챙겨주는 이도 제법 많다.
이 경우에도 '나'도 그 '남'의 영역에 넣으면 된다. 그러면 때때로 필요할 때는 '남'을 챙겨 주듯이 '나'를 챙겨주면 된다. 분명 그럴 때도 많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가장 가까이 있는 '남'이기도 하다.
항상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한 사람은 사실은 자기 기분을 엄청 잘 통제하는 사람이다. '기분 나쁘게, 우울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도, 그렇게 기분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것이 다른 무엇, 다른 누가 아닌 '나 자신'임을 눈치채는 게 중요하다. 모종의 내적 조건들과 내적 요소들에 의해, 다소 무의식적으로 내 기분을 그렇게 만드는 것을 스스로 알아채는 것이다.
그래서, 꼭 '나쁜 기분, 우울함'만을 선택하는 것이 절대적인 무엇이 아님을 자각하는 것이다. 억지로 좋은 기분을 선택하거나 그런 척하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기분의 주인임을 의식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 누구도 꼭 한 가지 흐름의 기분만을 느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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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자기 기질이나 성향을 굳이 억지로 멈추거나 바꿀 필요 없다. 그것에 대해 자책할 필요도 없다. 그냥 누구나 자신의 기실과 성향을 삶의 도구로 타고 태어나는 것일 뿐이므로, 좋고 나쁘고가 없다. 능숙하게 잘 쓸 수 있으면 된다. 다만 자기 기질이나 성향을 너무 한 방향으로만 쓰지 말고 필요하면 다양한 방향으로 쓸 수 있으면 더 좋다. 전략적으로도 그게 좋다. 또 남에게만 쓰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도 쓰면 된다.
어떤 경우는 과거의 부정적 경험에 의한 트라우마로 특정 성향 혹은 행동방식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그게 자기 기질과 같을 수도 있고 본래 자기 기질이 아닌 경우도 있다. 가령 어릴 때 행동을 좀 자유스럽게 했다가 친구들이나 어른에게 크게 혼난 경험을 한 사람이, 그 후로는 거의 모든 행동에서 위축되는 등이다.
트라우마로 인한 경우는, 그것이 내 본래 기질이나 성격이 아니라 트라우마 때문임을 눈치채는 게 필요하다. 무의식적으로 되풀이 하면 바뀌지 않는다. 의식화 시켜서 내가 알아채면 저절로 바뀌게 된다. 물론 의도적인 노력도 가미되면 더 빨리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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