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스팀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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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고통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지난 일주일간 스팀잇에 어떤 글을 올려야 할지 고민 하는 나를 발견하고 스팀잇은 편한 곳이 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팀잇 회원이 된지 어느덧 6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초창기부터 팽배했던 어떤 글을 얼마만큼의 양으로 올려야 보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내 머릿속을 벗어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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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활동을 하면서 가지게 된 이 ‘자의식’은 나의 글을 읽어주는 사람에 대한 예의라는 측면에서 정말 당연하다가도 또 SNS라는 플랫폼에서 바라보았을 때 일상을 편안하게 공유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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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정말 아무런 글이 써지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마다 스팀잇 활동을 자연스레 뒤로 하게 되는 것 같다. 다른 SNS는 사적인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해 빈손으로 찾아가도 부담이 없는데 스팀잇은 아무리 사적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공적인 느낌이 강한 것 같다. 따라서 별다른 내용 없이 다른 사람들을 찾아 가기에는 자꾸만 내 빈손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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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을 계기로 다른 SNS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냉철하게 돌이켜보니 하나의 SNS를 오랫동안 사용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싸이월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만 생각해 보아도 소비에만 충실했던 것 같다. 항상 일방적 SNS 방식을 고수했던 나로서는 아마 스팀잇의 플랫폼 자체의 문제라기 보단 생산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불편한 곳으로 만드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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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SNS 생활은 어떤 것이 될까 생각해 보았다. 앞으로 스팀잇처럼 보상체계가 조금 더 균등한 플랫폼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그리고 많은 유저들이 여기에서 비롯되는 수익에 일정 부분 의존한다는 가정 하에서 SNS는 조금 더 공적으로 다루는 것이 알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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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 없는 균등한 보상체계의 플랫폼이 가능할까 궁금해진다. 분명 이 시스템을 역으로 이용해 폭리를 취하려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시세를 조작하듯 유명세 및 보팅을 조작하는 사람도 많이 생길 것이다. 이것들을 제재하려면 규제가 필요할 텐데 규제 아래서 무성하게 자랄 수 있는 플랫폼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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