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내가 야구에 빠지게 된 이유?를 포스팅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두달째 뉴비 @keydon 입니다~
다가오는 프로야구 개막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물론 야구를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참여 가능합니다~
내가 야구에 빠지게 된 이유?
라는 주제로 포스팅해주시는 분들중
총 세명에게 3스팀 코인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의 포스팅 수익의 50%는
참가하신 모든 분들에게 1/N로 나눠드리겠습니다~
많이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이벤트 주제 :
내가 야구에 푹 빠지게 된 이유~
또는, 그 시발점(욕 아님)~
참가 기한 :
~ 2018년 3월 15일 24:00시까지
당첨자 선정 :
- 가장 보팅 수(보팅 액수 아님)가 많은 글
- 가장 재밌는 글
- 가장 감동있는 글
참가 방법 :
#kr-baseball #kr-bethele 태그로 포스팅해주시면 됩니당~
두 태그외 남는 태그에는 자유롭게 인기 태그 적으시면 됩니당~
이벤트 목적이 저의 홍보보다는 개개인의 재미있는 포스팅 유도가
더 크니까요~
재미있는 글 쓰시고 "인기쟁이" 되세요~
저도 다 읽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kr-bethele 태그는 제가 앞으로 야구 관련하여 꾸준하게
이벤트를 진행할 채널입니다~
아래 링크 참고해 주세요~
☞ 상금 1억 "비더레전드" 이벤트 관련 안내문
이벤트 개최글만 적고 가면 성의 없으니까~
제가 야구에 푹 빠지게 된 이유?를 여기다 적어 보겠습니다~
제가 국민학교(초등학교)를 다닐때는 놀거리가
그리 풍부하지 못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처럼 스마트폰 게임 같은거는 상상속의 일이였죠~
보통 방과후에는 학교앞에서 파는 갖가지 진귀한 물건들~을
구경하거나~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죠~
(병아리, 뽑기, 방방,떡볶기,딱지,구슬,고무찰흙 예술품,뽂기 등...)
그리고 남자아이 여자아이 구분없이 그냥 다 같이
몰려다녔던 것 같습니다~
몰려다니며 주로 야구나 축구를 했죠~
물론 모든 아이가 다 그런건 아니고~
반에서 인기가 많은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만 몰려다니며~
그렇게 놀았던 것 같네요~
그 당시 매우 내성적이고~ 전형적인 아싸였던 저는~
그런 무리들에 끼지 못하고~
저와 비슷한 친구 몇명끼리만 소극적으로 놀았죠~
여자아이들이 말만 걸어도 얼굴이 빨개졌던것 같네요~
때는 여름방학이 다가오던 주말~
저는 친구 하나랑 개구리를 잡으러 학교 근처 산에 놀러갔습니다~
온몸이 초록색인 청개구리를 잡아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누가 저를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게 되었죠~
학교 운동장에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반 "인싸" 아이들~ 그러니까~
인기 많은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모여서~
야구를 하고 있었어요~
그 무리중에 하나가 저에게 야구를 하는데 사람이 부족하니~
저에게 같이 할 것을 권유했죠~
저는 야구를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던 때인데~
성격상~ 거절도 못하고~
어리버리 그냥 같이 야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청개구리는 뽑기통에 넣어서 주머니에 넣고~
대신 받아든 것은 낡은 글러브였어요~
그리고 저보고 수비를 하러 가라고 손짓한 곳은~
내야의 맨 구석~ 바로 3루수였죠~
저는 야구를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말했지만~
그 친구들은 그냥 가서 서 있다가~
공이 오면 잡아서 1루에 던지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제 야구 데뷔무대?는 3루수 수비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리팀 투수가 연속 안타를 맞아서 주자는 1,2루가 되었고~
세번째 타자가 친 공이 저에게 떼굴떼굴 굴러 오더라구요~
저는 친구들이 말해준대로~
떼굴~ 떼굴~ 굴러오는 공을 잡아서~
1루쪽으로 냅다 던졌어요~
그 결과 1루에 악송구가 되었고~
두명의 주자는 모두 홈인~
순식간에 2점을 뺏기고 말았습니다~
물론 타자 주자는 3루까지 와버렸구요~
야구를 몰라서 하라는대로 했을뿐인데~
우리팀 아이들은 저에게 모든 비난의 화살을 꽂았아요~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을때라 왜 아이들이 저에게~
욕을 하는지도 모르고 욕을 먹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공을 잡아서 3루에 태그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난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주자 1,2루에서 3루 앞으로 공이
떼굴 떼굴~ 굴러왔는데~
왜 3루에 태그를 해서 손쉽게 2루 주자를 아웃 시키지 않고~
머저리같이 1루에~ 그것도 악송구를 던졌느냐는 책임을
저에게 물은거죠~ ㅋㅋㅋ
지금 성격 같아서는 저도 가만히 있지 않았겠지만~
그 당시 성격으로는 저는 시무룩하게 서서~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비난을 온 몸으로 받아낼 수 밖에 없었죠~
그렇게~ 남자아이들로부터 욕을 한바가지 먹고 있는데~
한 여자아이의 날카로운 비난이~
저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꽃히더라구요~
너는 무슨 남자가 야구 규칙도 하나 모르냐?
너는 무슨 남자가 야구 규칙도 하나 모르냐?
너는 무슨 남자가 야구 규칙도 하나 모르냐?
너는 무슨 남자가 야구 규칙도 하나 모르냐?
그 말을 내뱉은 여자애는 바로 반에서 가장 이쁘기도
하면서 제가 속으로만 좋아했던 여자애였죠~
저는 멘탈이 무너져서 그 후로 계속 삽질만 하다가~
야구 경기를 끝마치게 되었어요~
우리팀도 저의 실수로 크게 패배하고 말았죠~
청개구리와 함께 집으로 쓸쓸히 돌아온 저는~
개구리를 우리집 마당에 풀어주고~ 결심했죠~
야구를 나도 한번 좋아해 보기로~
그렇게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시간이 많아진 저는 야구를 미친듯이 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어느 고등학교 야구부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다 깨진 알루미늄 배트와~
종이를 뭉쳐서 테이프로 감아 만든 공으로~
열심히 셀프 배팅 연습을 했고~
테니스공을 벽에 던져서 반사되어 오는 공으로~
열심히 수비 연습을 했어요~
아마 김성근 감독의 펑고 훈련 보다도~
더 혹독한 수비 연습이 아니였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여름방학이 끝나고~
다시 학교에 나가게 된 저는~
아이들이 다시 야구를 같이 하자고~
저에게 말해주길 기다렸어요~
하지만 "야구 못하는 아이"로 낙인이 찍힌
저에게 야구를 같이 하자는 친구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여름방학 동안의 지옥 훈련도
그렇게 수포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죠~
그렇게 두어달이 지난 어느날~
날씨가 추워지기전에 "인싸 친구들"이
마지막 야구 게임을 하는데~
사람이 부족했는지 저에게 또,다시 야구를 하자고
권유 하더라구요~
저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죠~
왜냐하면 이제 중학교에 올라가면~
남녀가 분리되니까~
그리고 중학교 올라가면 남자아이 여자아이가
함께 어울려서 야구할 날은 다시 오지 않을테니까~
우리반 여자아이들에게 인정받을 기회는~
그 게임이 마지막이였거든요~
제가 야구 못하는걸 아는 친구들은 이번에는 3루수가 아니라~
외야수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이번에는 가서 진짜로 서 있기만 하면 된다더군요~
초등학생들이라 힘이 약해서 외야로는 공이 잘 안갔거든요~
그렇게 좌익수로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고~
저는 여름방학 동안의 지옥훈련 결과 수비에 이제 자신이 있었지만~
쉽사리 공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야구 경기가 끝나가던때~
마지막 수비에서~
한 덩치큰 아이가 냅다 후려친 공이~
높이 하늘을 가르며 솟구쳐 올랐어요~
공은 제 머리위로 떠서 한 없이~ 날아갔죠~
저는 포기하지 않고~
그 공을 잡기 위해 달려갔어요~
그리고 온 몸을 내던져 슬라이딩 캣치를 시도했죠~
그 결과..............................................
공은 아슬아슬하게 제 글러브 끝을 스치고~
지나갔고~ 상대팀 아이들의 함성 소리가 들렸어요~
그렇게 제 초딩 야구의 마지막 경기를~
역전패로 끝마치게 되었죠~
이번에는 아무도 저를 *비난하는 아이가 없었어요~
초등학교 야구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티비에서만 보는 슬라이딩 캐치를 제가 시도했는데~
누가 저에게 욕을 하겠어요??
(자 뻑 죄송~)
아무튼 슬라이딩을 하느라 온몸에 묻은 흙을
털어내고 있는데~
제 근처로 그림자가 하나 보이더군요~
누군가 봤더니~
우리반에서 두번째로 이쁘던~ 역시 제가 속으로 좋아했던~
하지만 남자친구가 있어서 가까이 갈 수 없었던~ 친구가
저에게 오더니~
" 너 좀 멋있다~"
이러고 가더라구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얼굴이 빨개졌지만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저에게 못한다고 욕을 했던 가장 이쁜 친구의 칭찬은 아니였지만~
뭐~ 그런건 아무 상관 없었어요~
무릎팍에서는 피가 흘렀지만~
하나도 아프지 않았죠~
그렇게 저는 욕을 바가지로 먹으면서 야구를 알게 되었지만~
적어도 한명의 여자친구로부터는 인정을 받았다는게~
너무도 소중한 추억이랍니다~
그 시절로 다시는 돌아 갈 수 없으니까요~
그 친구가 저에게 썻던 편지가 아직도 책상 서랖에 있네요~
이렇게 야구는 저의 마음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야구에 대해서 어떤 추억들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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