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분명 코인 채굴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집 근처에 항상 다니는 길인데, 평소와 다르게 길이 좀 막혔다. 그리고 평소와 다르게 폰이 길안내를 안하고 쉬고 있었다. 덕분에 이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뚫어져라 보면 볼 수록 무언가 초현실적인 이미지 같다. 많은 시간을 꾸준히 투자하면 이런 조경도 가능한 것이다!
이제 8월 막날이다. 짠의 2회 이달의 작가 공모 마감일이다. 쓸 소재는 저번 달부터 이미 정해놨는데, 결국 못썼다. 가장 쉬운 변명은 '바빴다'이다. 물론 바빠도 일필휘지로 머리 속에 생각한 것을 줄줄 써내려갈 수 있었다면 쓰긴 썼겠지만, 그걸 못하니 그냥 '바빴다'라고 해야겠다. 소설을 쓰고 싶고, 내정된 주제는 약간 무겁고, 독자에게 감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은은히 풍겨나와서 절로 느껴지게 되는 글을 쓰고 싶은데, 머리 속을 몇 번 시뮬레이션 해봐도 견적이 안나온다. 어쩔 수 없다. 다음 달로 미루자.
최애 코인인 거북이 코인을 채굴하는데, 최근 알고리즘이 바뀌었다. 좀 더 CPU친화적인, 그래서 나같은 소규모 채굴자들을 모아서 분산화를 강화하려는 목적인게다. 그런데 이거 채굴 알고리즘 한 번 바뀔 때 마다 참 귀찮다. 채굴 프로그램의 새 버전을 다운 받고 설치해서 돌리기까지 손이 좀 간다. 윈도우 업데이트 되듯이 새로 추가된 알고리즘만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덧입히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나 보다. 귀찮고 피곤하지만 어쨌든 하긴 했다. 왜냐하면 지금이 사실 기회이므로... 내가 등록한 채굴팀에서 이 알고리즘 업그레이드 전에 채굴자가 500명 가량이었는데, 지금은 150명이다. 아직 70% 정도의 채굴자들이 헤매거나 무관심한 중. 이럴 때 재빨리 전환하면 당분간 채굴량이 좀 높다.
물론 채굴 프로그램 업데이트 하느라 소설 못 쓴건 아닙니다. 오해에요.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역시 채굴중인 GRFT는 spacepools.org 라는 채굴조합에서 채굴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사이트가 없어졌다. 먹튀의 느낌이다. 아니, 누가 무슨 큰 돈을 맡기는 건 아닐테니 먹고 튀었다는 말은 맞지 않을 것 같다. 코인 가격 하락으로 부도났나...?
"퀸덤"이라는 막 시작한 예능 프로를 봤다. 출연진도 좋고, 공연도 좋고, 다 좋은데 엠넷 특유의 설레발이라고 해야하나, 다른 출연진의 반응을 보여준답시고 끊고 끊고 끊으면서 놀라는 표정 확대하는 편집이 영 별로다. 그리고 정작 히로인들의 공연은 2회로 넘어갔다. 다음 주를 기대. 이거 쓰고 AAA 리뷰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겠지 ^^;;
저번 토요일 말고 저저번 토요일이었던 것 같다. "놀면 뭐하니"에 이적과 유희열이 나왔었다. 그들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보는 걸 좋아한다. 너무 신기하기 때문이다. 내가 범접할 수 없는 분야라 그런걸까. 다음에는 또 어떤 음악가에게 가서 어떤 색이 덧입혀질 지 큰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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