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리 avatar

[낙서 & 잡담] 공원이 보이는 식당에서

bellsound

Published: 09 Feb 2018 › Updated: 09 Feb 2018[낙서 & 잡담] 공원이 보이는 식당에서

[낙서 & 잡담] 공원이 보이는 식당에서

카페.png

나는 공원이 보이는 식당에 앉아있다

오늘은 따뜻하다

창문으로 가득 들어온 햇빛과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
나무바닥에 스치는 의자의 기분좋은 울림과
잔잔히 흘러나오는 음악의 선율
고소한 치즈와 계란이 익어가는 냄새
공간이 기분 좋음으로 가득찬다
모든 것은 나를 한껏 아늑하게 만들었다

나는 의자에 기대 그저 창 밖을 바라본다
가벼운 종소리가 딸랑 울리고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기대하는 사람은 저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겠지
그 생각이 들자 괜히 눈물이 고였다

모든 것이 기분 좋은 이 순간에 눈물이라니
입가에 쓴웃음이 머물고 질끈 눈을 감았다

다시 물끄러미 창밖을 바라본다

나는 공원이 보이는 식당에 앉아있다
오늘은 따뜻하다

Leave [낙서 & 잡담] 공원이 보이는 식당에서 to:

Written by

낙서 / 잡담

Read more #kr posts


Best Posts From 종소리

We have not curated any of bellsound's posts yet. But you can encourage our curation team to review posts by visiting them regularly and by referring other readers. Because we give priority to frequently read content.

More Posts From 종소리